2013年5月20日月曜日

Korean

t f B! P L
안녕하세요?
교토문화일본어학교 상급 1B 클래스의 정승혁입니다.
KICL블로그에는 아직 한국인 학생이 올린 글이 없어서,
약간 아쉽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회가 되어 글을 올립니다.
다른 학생들이 교토에 대해서 이미 많은 글을 올렸기에,
저는 약간 색다르게 지난 골든위크 기간(5/2~5/7)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5/2 : 삿포로
5/3 : 아사히카와
5/4 : 리시리 섬
5/5 : 리시리 섬
5/6 : 왓카나이
5/7 : 삿포로
 
사실 뉴스에서는 골든위크에 홋카이도에서도 사쿠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GW 내내 흐린날씨와 비, 그리고 가끔 내리는 진눈깨비가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5월인데....ㅠ.ㅠ
 
아래 사진은 홋카이도에 도착한 첫날 오타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기온이 섭씨 5.7도...바닷가와 인접해 있어서 체감기온은 더 낮았습니다. 영하에 근접한 날씨였습니다.
결국 겨울 점퍼를 사입고 말았습니다

★참고 : 오타루는 홋카이도에서 서양문물을 초기에 받아들인 도시로
   이국적인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으며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함


 







  
 
 

2일차에는 아사히카와로 이동했습니다. 유명한 아사히카와 동물원에 가보려고 했으니, 날씨와 이동시간 문제로 다음을 기약하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처음 사귄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상 참 좁다는 말이 있듯이, 아사히 카와에서 교토조형예술대학교에서 놀러온 한국인 학생을 만났습니다. ㅎ
 
★참고 : 아사히카와는 동물원도 유명하지만, 홋카이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각종 해산물이 모인답니다.






 


 
아사히카와 게스트 하우스

 
3일차에는 아사히카와에서 왓카나이까지 슈퍼카무이라는 홋카이도 쾌속열차를 타고 3시간 30분동안 이동했습니다.
신칸센 처럼 빠르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열차였습니다.
드디어 일본 최북단의 역이라는 왓카나이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최북단 역 : 왓카나이
 
 
 
최종 목적지인 리시리 섬에 들어가기 위해 고속 페리선에 올라탔습니다.
★참고 : 리시리-레분 국립공원은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사할린에
    수십 킬로 떨어진 곳입니다. 대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여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리시리 섬에 들어가는 고속페리선
 
 
리시리 섬의 저녁바다
리시리 섬의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어두운 바다, 그리고
추운 날씨였지만 성대한 리시리 식(?) 저녁을 먹으면서 위로 받았습니다. 제가 묵은 여관은 1박에 아래 석식과 조식 포함해서 1만엔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교토였다면 아래 석식만 먹는데 1만엔이 훨씬 넘었을 겁니다.
 
 




다음날은 일어나서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이른바 마마챠리(주부들이 타는 자전거, 기어 3단;;;;)
이 자전거를 빌려서 리시리 섬 주위를 비를 맞으며 일주를 했습니다.
자전거로 60KM, 걸어서 10KM 해서 도합 70KM를 9시간에 걸쳐서 돌았습니다.
오르막도 많고 가방도 무거워서 중간에 포기할까도 했지만
지칠때마다 나오는 리시리의 풍경을 보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리시리 섬에서의 둘째날은 깊어 갔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덜덜 거렸지만, 풍경만큼은 정말 최고 였습니다.
(혹시 자전거로 일주하실거라면 기어 10단 이상 빌려가세요^^;;)
 
 
 
마지막 날 리시리를 떠날 , 리시리 산이 얼굴을 살짝 드러내었습니다. 일본의 작은 후지산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나중에 가족여행을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가보시길!

 
 

 - 이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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